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졸업식 축사/답사

제239회 졸업식 축사

졸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한국어학당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된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원장 이기학입니다.

먼저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의 모든 한국어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시고 졸업식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오늘 이 영광스런 졸업이 있기까지 여러분들에게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과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신 행정팀 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푸른 하늘과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이 한창입니다. 이 계절에 졸업 학기를 맞이하신 여러분들은 아마 가을을 즐길 새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성실함과 꾸준함 덕분에 이렇게 오늘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되신 것이겠지요.

 

올해도 이제 한 달여를 남겨 두고 있고 시간은 바이러스와 관계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벌써 2년 넘게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희생과 혼란을 겪는 중에도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도 일터도 가족도 여전히 우리 삶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한, 고립되고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이타적이고 열린 마음의 우리가 있는 한, 지금까지 써 내려온 우리 인간의 역사책은 계속 다음 페이지를 채워나갈 것입니다.

 

우리들은 지금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유학을 오거나 먼 곳에서 인터넷 수업을 들으면서 이렇게 졸업이라는 결과를 일구어낸 여러분을 보십시오. 여러분의 한국과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은 바이러스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21세기에 이왕이면 세상을 더 넓게 보고 한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은 젊음이라는 가장 큰 자산을 가지시지 않았습니까? 원한다면 세계 어디든 닿을 수 있는 이런 시대에 원대한 포부를 가지시고 정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오늘로 여러분들은 자랑스러운 연세의 동문이 되셨습니다. 특히 한국어학당을 졸업하신 여러분들에게 우리 연세대학교가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여러분들은 한국어 능력을 갖추신 훌륭한 인재로 멀지 않은 미래에 사회에 나가셔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어학당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 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117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원장

이기학